“요즘 다들 투자한다는데… 나만 안 하는 거야?”
“이번 주 한정판이라는데, 지금 안 사면 못 사는 거 아냐?”
이런 말 한 번쯤 해보셨죠?
바로 이 감정, 우리가 흔히 말하는 FOMO(Fear of Missing Out)입니다.
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‘위켄나스닥(Weekend Nasdaq)’의 사례에서 보듯,
FOMO는 이제 단순한 심리가 아닌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.
2025.04.14 - [마케팅&캠페인] - 주말에도 열리는 나스닥? 위켄나스닥과 FOMO의 심리 마케팅
그렇다면 브랜드는 이 FOMO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까요?
오늘은 실무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FOMO 마케팅의 3단계 구조를 소개합니다.
1단계: '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'을 설계하라
FOMO는 비교에서 시작됩니다.
누군가는 가지고 있고, 나는 없을 때.
누군가는 알고 있고, 나는 모를 때.
그래서 첫 단계는 ‘불균형한 정보’와 ‘제한된 기회’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.
예시로 보면,
- 넷플릭스 : “지금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TOP10”
- 스타벅스 : “시즌 한정, 오늘만 판매!”
- 위켄나스닥 : “남들은 주말에도 투자하고 있는데, 너는?”
핵심은 “나만 소외될 수 있다”는 느낌을 만드는 것입니다.
그리고 이건 정보든, 경험이든, 물건이든 다 가능합니다.
2단계: 계속해서 '지켜보게' 만들어라
FOMO는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지속적인 긴장감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.
소비자가 끊임없이 ‘지켜보고, 고민하게’ 만드는 것.
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:
- 상시-한정의 리듬화: 매주, 매월, 반복되지만 항상 다르게 구성
- 예: 무신사의 ‘오늘의 한정 특가’, 마켓컬리의 ‘이번 주만 이 가격’ - 타이머의 시각화: 구매 기회를 시각적으로 압박
- 예: 티켓팅/이벤트 페이지의 “00시간 32분 남음”
이렇게 하면 소비자는 “다음에 더 좋은 게 나오나?” 하며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접점을 유지하게 됩니다.
3단계: 행동을 유도하는 '사회적 트리거' 만들기
FOMO의 가장 강력한 유발자는 바로 ‘타인의 움직임’입니다.
내가 아직 안 했는데, 친구들이 다 하고 있다면?
리뷰가 넘쳐나고, 해시태그가 쏟아진다면?
이때 브랜드는 사회적 증거(Social Proof)를 활용해야 합니다.
- “이미 27,000명이 참여한 이벤트”
- “1만 개 후기 돌파! 역대급 만족도”
- “인스타그램에서 #000챌린지 해보셨나요?”
이러한 심리 트리거는 FOMO를 ‘생각’에서 ‘행동’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포인트입니다.
FOMO 구조 진단표
당신의 브랜드가 FOMO 기반 구조를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.
1. 희소성 설계 | 고객이 “이건 지금 아니면 못 해”라고 느낄 만한 요소가 있는가? | 한정 수량, 시즌 한정, 수량 카운트 등 | ☐ |
2. 시의성 강조 | “언제까지 해야 한다”는 시한 압박이 존재하는가? | 타이머, 카운트다운, 데드라인 문구 등 | ☐ |
3. 사회적 증거 표시 | 타인의 참여나 구매 여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는가? | 참여자 수 공개, 실시간 후기, SNS 인증 등 | ☐ |
4. 정보 비대칭 조성 | 일부에게만 먼저 정보를 주는 구조가 있는가? | 얼리버드, VIP 선공개, 프리오더 등 | ☐ |
5. 반복성 구조화 | 자극이 일회성 아닌 주기적으로 발생하도록 설계돼 있는가? | 매주 특가, 월간 이벤트, 연속 챌린지 등 | ☐ |
6. 행동 유도 장치 | 버튼, 알림, 타겟팅 메시지 등 즉시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가 있는가? | CTA버튼, 알림톡, 앱 푸시 등 | ☐ |
FOMO 마케팅, 과하면 독이 됩니다
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어요.
지나친 불안 유도는 피로감과 불신을 낳습니다.
고객이 스스로 ‘선택한 경험’이라 느끼게 만들 것,
그리고 브랜드의 가치와 연결된 방식으로 설계할 것
그렇지 않으면 FOMO는 공허한 자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.
마지막 한 조각, 그걸 잡고 싶게 하라
FOMO는 결국 심리의 설계입니다.
단순한 ‘불안’이 아니라, 사람들이 ‘직접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’죠.
브랜드가 이 구조를 잘 만들면, 소비자는 그 마지막 조각을 절대 놓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.
그리고 바로 그 순간, 브랜드는 소비자의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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